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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아프고 힘들어 힘들고 지쳐 지치고 눕고싶어

아파 아프고 힘들어 힘들고 지쳐 지치고 눕고싶어



알아.지치고 힘든거.내가 좀 아픈거.이제 온몸이 쑤시다못해 죽으라고 누가 몽둥이로 팬것처럼 아프다.무릎이 너무 아파서 곧 무릎병신되는거아닐까생각하기도한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살아갈거야.아픈걸 뭐 어째 언제는 안아팠나.힘든것도 그래 원래 힘들었어.지치고 눕고싶은것도 그러고 싶어서 나왔잖아.집이 천리만리니.외국이길 하니.이 엄살도 원래 진작 겪었어야할 성장통이었다.그래.내가 이런 평범한 성장통을 겪기전에 워낙.폭풍같은 사춘기를 겪어서 그런거잖아.이게 그토록 바라던 평범한 통증이야.나는 잘 살아있다.오늘도.


뭐라도 하기위해서 나름대로 안간힘쓰는중인데,사실 난 나태해.나도 알어.내가 게으르지 않으면 그게 나겠냐.그래도 난 살거야.내가 이렇게 게으르고 한심해도 살아갈거야.나는 죽고싶지만 무서워서 못죽은애도 아니고.살기싫지만 억지로 사는 애도 아니야.이제는.살지않을 이유가 없어서 살 뿐이야.이제 이유없는 행동 안할거야.그냥이라는말 쉬운만큼 골치아파.뒷처리가 곤란해.


며칠전 영화 <변산>을 봤거든.재밌더라.이준익 감독 작품중에 제일 내스타일.이건 따로 쓰고.이 고독한 고시원같은방도 관짝에 비교하면 얼마나 호화궁궐인지.죽은듯이 사는삶의 마인드를 내가 보여줄게.용기줄게.나를 보고 배워 많은분들.나는 그래도 등신같이 억척같이 살아간다.할일이 많아.아직 남았어.요절할만큼 완벽한드라마는 내게 없다.나는 원래 요만큼 불행하고 조만큼 불행한애라서.그런 극적인 서사는 있을수없지.어찌보면 객사하는건꿈이다.


18년에 할거많아.끝이 허무해도 시도는해봐야 안억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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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삐그덕거려

몸이 삐그덕거려


오늘 한의원가서 허리부터 다리 발목까지 침맞고 부항뜨고 왔다.무릎이 고질적으로 너무 아파서,정형외과도 가봤는데 이상이 없댄다.내 스스로는 연골연화 그런거 아닌가 생각해봤는데 그냥 너무 많이써서 아프고 약해진것같다.마지막 계절학기를 들으러 다닐때도 버스에서 내릴때 계단에서 오는 충격이 무릎에 어마어마했다.할머니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나날이었다.


괜찮을땐 괜찮다가 진짜 무릎이 아플때 갑자기 너무 아프다.침맞고 물리치료 받고해도 그때뿐인것같고.내 무릎 고장 나면 안되는데 이걸로 움직여서 밥벌어먹고 살아야돠는데.체력 어떡하지.오늘은 진빠져서 침대에 누워서 밀린 구몬 숙제하는중.참나…….


후두두둑 뭐가 떨어져서 급히 머리위를 올려보니 벽걸이 에어컨에서 찬물이 줄줄 새는거아니겠는가.내 침대 시트를 다 적시고 계속 뚝뚝뚝.집주인한테 결국 전화해서 얘기하고.항상 이 집주인은 뭐하나 똑부러지게 얘길 안해.답답해 뒤지겠네.됐어.12개월중 1개월은 살았다. 다 내 경험이고 자산이고 도움되면 되겠지 뭐.


이거 구몬 마저 끝내면 기출문제 좀 풀어보려고한다.누가 나한테 물어봤으면 좋겠다.너 왜 지금와서 그짓거리 하냐고.나도 그러고싶다.낸들 나를 알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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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질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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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쓰지못한 수많은 말들과 시간들을 혼자 훑어내리자면 목숨값이 비싸긴 비싼갑다.안죽고 살아있는거 보면. 죽겠다 죽고싶다 입버릇처럼 달고살았고 정말 그렇게 되겠구나 초월하며 산 시간도 몇년된것같다.


그런데 나를 부침개 뒤집듯 뒤집는게 뭐냐면,이 병적인 머리도 머리지만 그것보다 억울함.한 같은거.


나는 기본적으로 뭔가 억울함에 억눌려있는것같다.그게 정확히 뭔지 나도 말은 못하겠는데 죽고싶어서 충동질이 강하게들때도 그만큼 억울해서 못죽겠는거있지.아직 삶에 대해서 애정이 남아있단거지.10년쯤 했으면 됐어.진짜 징하게도 괴로웠다 정말 진력나게도.너무 진이 빠져서 주변을 둘러보니 염병 나만 이런것같애.내눈에 그때 뭐가 보이겠어 내 아픔만 들어오는거지.


어쨌든 내가 1년전과 비교하면 좋아지고있는것같거든.이게 한여름밤의 꿈이던 아니면 한낱 신기루던 어쨌든 살려고 발악떠는게 얼마나 보기좋냐.스스로도.겨울되면 또 어떨지 모르고 항상 그랬듯 예고없이 날 덮치는 우울과 불안은 내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기야 하겠지만.


이제 그거 무서워서 못살이유는 없을것같다.안그러면 계속 억울할것같거든.그런거에 자꾸 끌려다니니까.억울할만하지.나는 자살이 선택이 아니라 사고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나한테는 자살이 교통사고같은거니까.정말 안타깝지만 운이없게도 그렇게됐구나.그런거니까.난 내가 그렇게 되기싫으니까.어쩌면 제일 그 문턱에 가까이 있었으니까.그만큼 발치에서 물질해봤으면 됐다.이젠 육지구경, 나도 땅 좀 밟아보자. 발 밑에 물이고 물 뿐이라 불안하던 옛날은 이제 안녕.난 이제 뒤져도 수장되지않고 땅에 묻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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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내 경력

짧은 내 경력


2011 ,괜찮은 대학교, 안괜찮은 나
2012,괜찮은 대학교, 안괜찮은 나
2013,안괜찮아서 휴학
2014,괜찮아져서 복학
2015,기억 아예 안남 졸작했나?
2016,기억 안남 아마 안괜찮아서 휴학
2017,복학 후 계절까지 듣고 아무도 모르게 졸업

졸업장 찾으러 오라고 과사에서 연락왔었음
사실 존나필요없는데 그냥 감
태풍 몰아쳐서 쫄딱젖음
그냥 종이장 덜렁거리는거로 받아옴
지금 그거 어딨는지도 모름.
다 내가 처음에 했던 생각이 맞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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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등,주마등

주마등,주마등


오늘 잠이 안오는 이유는 그거.싹 훑고 지나가는 내 지난날들.대학생때 특히 방황하던 내모습.약해지고 물렁해지고 스스로 해내지 못하고 누군가 필요했던 정말 기억하기 싫은 내모습 근데 그것도 나여서, 거짓 아닌 나여서 내가 곱씹는다 이렇게.


왜그랬을까라는 말은 이제 의미없다.그냥 반복하고싶지않아.절대 같은 수렁으로 빠지고싶지 않아.한마디로 죽은듯이 살고싶지않아.나는 잘죽고싶어서 살고싶을 뿐이야.생각보다 괴롭고 눈물나고 감정이 요동친다.내가 가진 감정이라는게 다 그래.지 혼자 예민하고 주제파악못해서 시도때도없이 날뛰고 상처받고 억울한거 토해내.내가 감정의 주인이 아니라서 그래.나는 항상 감정앞에서 을이고 감정이 갑.내가 무슨 힘이있겠어.갑자기 속상하고 눈물나라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눈물 줄줄 나는거지 뭐. 이유가 어딨어 그런거 없어.그냥 감정이 이유야.걔가 날 시키거든.


파도,해일 감당하기 벅찰정도로 나를 덮쳐오는 감정의 재해.익숙해질법한데도 매일 초면인것처럼 한발 뒤로빼며 예의를 갖추는 내 스스로한테도 질렸다.그래도, 그래도 난 절대 안죽을거야.난 절대 안죽어 죽어도 안죽을거야.죽고싶어도 안죽을거고 죽이고싶은 나를 죽이지도 않을거야.난 날 살려둘거고 살 수 있는 한 할 수 있는걸 최대한 할 수 있게 만들거야.내가 원하는 나는 그런거야.


가슴 뛰는일 잊지말자.그거 하나 마주하면 나같은사람도 눈 녹듯 녹아내린다는거 기억하자.알잖아 실은 무엇이 날 설레게하는지 숨쉬게하는지 다 알잖아.그러니까 천천히 가자.너는 지금 반쯤 불구라 온전하진 못하니까 숨고르고 천천히 가자고.제발.그리고 절대 죽지말고.빛나는 나를 믿으며.내 재능을 믿으며.특별한 나를 믿으며.


웃기지만 난 정말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그냥 천재 이런거랑은 다르게,그런거말고.나는 나만의 색깔이 뚜렷하고 내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전엔 드러내는게 무서워 병신처럼 나 가둬놓고 살았지만 이젠 아냐. 난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낼거야.천천히. 그래도 날 찾는 사람들은 생기고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들이 생길거야.왜그런지 알아? 난 글을 잘쓰진 못하지만 적어도 솔직하거든.거짓없는거 그거 내가 진짜 복받은재능이라고 생각해.뭐 언제나 생각하긴해. 복을 받긴 받았다고. 신체부위로 비유하면 대충 넷째 발가락에 복받은거지. 발가락 노래하는 사람봤어? 근데 봐, 난 하잖아. 조명 못받는것들이 좋더라고 항상.그러니까 얼마나 좋아.날 사랑할 수 있는 정신이잖아.죽고 사는거 별 차이 없는거 맞아.


난 소외 받고 외면받는것들을 잘 파악해.내 재능. 불행하게도 탁월하고 필요한 재능.


미안 그냥 나 그러고싶어서 날 노래 좀 해봤어.날 노래 하는 사람 봤어? 거봐 나는 소외 받고 외면받는거 잘 파악한다니까. 그리고 또 봐. 거짓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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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앉아서

화장실에 앉아서


볼일보면서 음악듣는거 엄청 좋아하는 일이거든.지금 듣고있는 앨범 통으로 리뷰 해야겠다 아무래도.


지금 데스크탑 포장해놓고, 케이블은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고.아.주민센터도 들러야하고 네일도 받아야하고 친구랑 잡아놓은 제모 약속도 있다.오늘 엄청 바빠.바쁜데 바쁜걸 아무도 몰라.상관없다 뭐.


요즘은 그래.바쁘게 안움직이면 불안해.그런 내가 나는 더 불안해.뭐라도 빨리 더 하고 하지않으면 왜이리 조급해지는지.빨리 빨리.빨리.더.많이.한번에.일어났을때.할수있을때.빨리.빨리.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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