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잠 안오는 밤, 외로움, 더러움


아무래도 내 외로움은 더러움에서 비롯되는것같다.그게 아니고서야 이렇게 삐딱선을 탈 수 없는것이다.누군가 효자노릇 잘 하면 괜시리 멀어지고싶고 친구 부모님이 결혼기념일이니 뭐니 챙기는것만 들어도 별걸 다 챙기네 라는 말이 속을 빙빙도니까 말이다.이건 역시 더러움에서 비롯된 외로움이 아닐 수 없다.


잠이 오지 않는다.요근래 수면패턴이 좀 엉망이다.연간계획은 언제나 하루계획으로 바뀌고 그 하루계획은 내일,내일,내일로 밀려버린다.언제쯤 나는 제대로 된 어른이 될까.벌써 서른이 코앞인데 나는 어디쯤 와있을까.항상 평균을 계산하고 따지고 재보다 이내 버거워서 갖다버린다.내 치사한 속을 알까.

내 엄마가 누리지 못하고 사는걸 니 엄마가 누린다는건 내 엄마가 잘못살았다는것 같아서 살짝 불편해지고 내 압박감만 커지는것같아서 약간 눌리는것같아서.그래서 내 엄마가 누리지 못하는건 다같이 누리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는데.나를 위로해주고싶으면.


근데 세상은 나를 위로해 줄 의무가 없으니까.이해는한다.

근데 원래 노년에 다 차 바꾸고 시골에 땅사두고 은퇴생각하고 연금생각하고 그러니?왜 내 부모는 그런것조차 못 다져놓고 살았던거래.

내앞에서 나는, 그런것조차 다 자랑질같아.

잠깐이지만 결국 다르다는것만 확인받는것같아서.

잠깐은 안녕이야 얘들아.

언제나 너희는 소중하지만 내 외로움만큼 오래된 벗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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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늦은 나의 노력.


심한 자기비하와 공포 무력감에 짓눌려 침대에 누워 울기만하던 내가, 죽기로 결심한 날 지쳐 잠이들었고, 깨자마자 예고도 없이 들어오는 방 안 햇살에 무너져내리듯 울었다.아무래도 죽을수가없었다.이대로는 죽을 수 없었다.너무 살고 싶었다.동네보건소로 향한날. 그때부터 덜그럭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멈추어있던 고물 수레가 바닥과 마찰하는 소리.어설프지만 굴러가기 시작했다.햇수로 3-4년이 된것같다.나는 많이 좋아졌다.계절을 탈때면 아슬아슬해질때도 있지만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으며 내 멘탈관리는 내가 하기 시작했다.썩은 냄새가 나는 아픈과거도 이제는 남이 만든 영화한편을 보는것처럼 거리감이 생겼다.마음이 허물어져버리는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그리고 아물어가는것도 예상하지 못한일이었다.인생은 허물고 아물어짐의 연속인가보다.


물한잔 마시러 부엌으로 가는게 수치스럽고 죄책감이 들어 차마 움직일 수 없었다.하루의 해가 질때까지 목을 축이지 못하고 시체처럼 누워만있었다.분하고 억울했다.내 아버지.나의 지금 환경.사라진 내 열정.다 고치고싶은데 어떻게라도 고쳐놓고싶은데 그럴수가 없어서.가만히 누워서 울다보면 가슴이 꽉막히는 통증때문에 내 가슴팍만 퍽퍽 쳐댔다.아픈줄도 모르는 가슴팍만 오르락내리락대곤했다.


일을 안해본적이 거의없지만 그래도 지금 직장에서 일을한지 2년이 거의 다 되어간다.8월이 되면 딱 2년인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것같다는 생각을한다.그전에 퇴직금과 실업급여를 받아서 먼저 일을 그만둘 수 도 있다.5~8월사이에 많은것이 판가름날것같다.


2019년엔 작년에 실패했던 독립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많이 억울했고 몰라서 당했던 부분들,아직 어른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부분은 부끄럽게 생각말고 받으려한다.조그마한 원룸이겠지만 나만의 공간이 생기는거 얼마만인지.벌써 난 좋다.이상하게 집만 구해놓고나면 담배가 피고싶어져.참 이상하다.그리고 월재연에서 많은 정보를 얻으며 짜게 생활하고 내 소비습관의 패턴을 파악하고 통장을 쪼개고 적금을 나누고 기타등등 단기,장기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게 재정관리를 하려고 부던히 노력중이다.학자금 대출도 벌써 반이나 갚았다.나 덜그럭 거려도 많이 나아진거 맞지? 


영화쪽 일은 어떻게든 놓치않을것이다.2019년 말에는 신춘문예 수필공모전이나 시나리오 공모전에 도전해볼생각이다.첫술에 배부를수있겠냐만 나에게 큰 경험이 될것같다. 뭐든 난 경험하는게 중요하니까.나에게 중요한것을 주고싶으니까. 버킷리스트 작성해놓았던것에 다시 추가하면서 여러가지를 생각중이고 난 무조건 다 이루도록 노력할거다.인생은 계획대로 되진않지만 그래도 계획을 세워놓는 버릇은 들여야하는것같아.고생했어.수고했어.힘들었지.잘했어.잘했어.잘했어.잘 버텼어.


가진게 아무것도 없는 빈수레가 자갈길에서 요란하게 덜컹거리면서 달려도 나는 그게 좋아.

드디어 내가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살아있는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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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 중에 주


어쩌면 내가 평생을 제대로 된 집을 갖지못할걸 알기에, 혹은 제대로 된 집에서 자란적이 없어서 평생을 순정하며 그리워하는 것.


그래서 머리 붙이고 누워 잘 수만 있으면 전부 집인줄 아는 내가.기준도 없는 내가.무엇을 먼저 봐야하는지도 모르는내가.언제쯤 다 자랄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내가.출근 전 약간 이른아침에 글을 쓰는 내가.그래도 찬바람 막아주는 벽이 있어 다행이다 생각하는 내가.역 앞을 지날때마다 맨몸으로 추위와 굶주림과 시선들과 싸워야하는 거리위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외면하는 내가.어쩌면 이 모든게


신의 농락질같다는 생각이 들때가있다.부는 상대적이고 젊음도 상대적이면 나는 지금쯤 어디에 와있을까.나보다 잘 나가는, 나보다 이룬게 많은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살아야하는지,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위안삼아야하는지 기준도 없는 내가 마음의 집이 있긴 한걸까.마음 한켠 쉴곳이 필요한데 재울곳이 없다.가슴마다 방이 꽉꽉 권태와 나태함으로 차 있어서 평범한 감정에게 내 줄 방이 없다.


하나씩 하나씩 나를 벗고 씻는것.

참 어렵지.정말 내가 해냈으면 좋겠는데.


약을 깜빡하고 잠들면 열번중에 아홉번은 그애가 나온다.아무래도 그때 실컷 두들겨 패주지 못한게 한이 되었나보다.언제까지 이럴까.내 꿈은 너무 추태를 부린다.적나라하고.그래서 되도록 꿈꾸지않고 자고싶은데 그마저도 약이 허락한다.진짜 아멘타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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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강릉,바다


나 놀러간다 바다보러.
남자친구랑 놀러간다.
행복하고 설레고 긴장된다.
깊은 바다는 너무 오랜만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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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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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그리고 취향


전에 썼던 킹스맨리뷰를 다시 읽는데 역시 하나부터 열까지 변함이없다.나는 꽤 곧은 사람이었다.일단 짧게 이야기하자면 나는 킹스맨이라는 영화를 좋아하지않는다.좋아하지않는걸 넘어서서 살짝 부는듯했던 킹스맨광풍이 이해가지않았고, 이해가 가기 시작하자 더 싫어졌다.그건 온전히 내 취향문제겠지만 킹스맨은 내 기준에서 기술력을 빼고 무엇을 칭찬해야할지 모르겠는 영화라고 해야할까.잘 팔린거? 셀링포인트 잘 캐내서 어필한거? 글쎄.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순간순간마다 얼굴에 드리우는 짜증스러움을 지울수가 없었는데 그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고전적 판타지에 대한 어필이었다.영국신사에 대한 판타지 어필이 너무 뻔하고 지루하고 심지어는 불쾌함도 있었다.물론 간지야 나겠지.수트를 입고 장우산을 가지고 싸우는 영국신사라니.멋있잖아.근데 그게 너무 싫은거다 나는.B급 영화니까라는 말로 퉁치기 힘든 자뻑같은게 너무 싫었다.이런 태도와 이런외모와 이런복장의 캐릭터인데 니가 안 반한다고? 계속 작업거는 관심없는 남자처럼 껄떡껄떡.아니 뭐 나는 그랬다고.잘 본 사람들 뭐라하는건 아니고 항상 하는 얘기지만 작품감상이라는건 항상 주관적인일이잖아.


그냥 세련되게 정제 잘 된 영국판 <스물>이다.아니 스물이 어설픈 킹스맨인가.진짜 묘하게 기분 나쁜게있다.스물은 이루 말할것도 없었지만 솔직히 고추행성 외계인 이야기나 와 이런 대사를 끝까지 밀어붙인건 정말 감독의 지조였겠구나 싶을정도로 헉소리 나는 명대사 아닌 명대사까지.너무 그렇고 그런 영웅심리에 도취된 껄떡남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는것 같아서 나는 별로였단말이야.


<킥애스>는 그래도 볼만하더라.근데 킹스맨은 아직도 좀 그래.여자라면 다 좋아하는 킹스맨 그런게 어딨어.광풍 비슷하게 불어댈때도 나는 싫었다 여전히.안티히어로 무비라고 이야기하는 정확한 근거를 좀 듣고싶다.모든 서사가 고전적인 히어로물을 똑 닮아 흐르는데 거기에 약간의 B급 조크만 있으면 안티히어로 무비가 되는건가? 차라리 킥애스라면 인정.


이미 내가 영화관에 들어갔을때부터 잘 못 들어간거지.영국신사 판타지 액션물 팔겠다는 상점에 들어가서 이 영화 다 자르고 교회 난투씬만 사겠다고 외쳐대는 꼴이니까.나 멋있지? 나 개구지지? 나 재밌지? 아니. 킹스맨은 나를 타겟팅하지 못했고 나 또한 지금까지도 별로라고 생각하는 영화다.그럼에도 이 영화에 빛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교회난투씬.멋있어.할거면 이렇게하지.수트입고 뭐 어쩌고 저쩌고 으아 다 싫어.


킹스맨 영화 제작진 및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며 노고와 공로와 멋진 혜안을 인정하는바이며 다만 일개 나 따위가 그냥 킹스맨이 싫고 재미없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바입니다.단지 그것뿐입니다.저는 언제나 영화인들을 존경하고 경배합니다.


밑에는 내가 예전에 남겼던 킹스맨 리뷰와 스물리뷰.나란히 언급된것에 대해서는 킹스맨에게 미안하게 생각함.

구구절절 쓰기 싫어서 저정도에서 끝냈는데 그때 더 싫은점 나열할걸그랬다.지금 와서 쓰려면 다시봐야하는데 다시보기도 싫어.


- <2015/03/26 - [Movie] - 킹스맨 : 안티히어로가 아닌 전형적인 히어로물>

- <2015/03/31 - [Movie] - 스물 : 왜 감독의 스무살이 궁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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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영화


최근 디스트릭트9,나비효과,쇼생크탈출을 보았다.


의외로 쇼생크탈출이 내게 별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나비효과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충격적이라고 표현하는것보단 내재되어있던 공포를 건드리는 식으로 다가왔다고 해야하나.보통 명작을 보면 명작인 이유를 온몸 짜릿하게 느낄때가 많은데 이상하게 쇼생크탈출은 아무런 느낌이 안들었다.빗물에 온몸을 맡기는 주인공을 보고도 쾌감이 들지 않는다함은 내가 인생불감증에 걸린건가.이상하다 죽은 시인들의 사회를 볼땐 속부터 차오르는 느낌이 있었는데.뭐 어쨌든 짧게나마 리뷰를 써야겠지.진짜 나 영화리뷰 안쓴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게임을 먼저 보고난 후, 나비효과 영화를 봐서 그런가.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굳이 따지자면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제작진들의 나비효과의 세계관을 따온거겠지만.나는 워낙 저 게임스토리를 흥미롭게 느꼈기때문에 나비효과가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진건 당연한걸지도 모른다.과거로 돌아가 모든걸 고치고싶어하는건 모든 인간의 욕망이자 불가능이다.무서운 시행착오끝에 인생의교훈을 얻는다니.정말 너무 두렵다.사실 시행착오 없이 얻는 교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가도.그렇게 실수하고 무너지지 않으면 얻는것도 없는거겠지.


자꾸 게임하고 비교해서 미안한데 진짜 명작이거든 그거.맥스-클로이-레이첼 인물의 심리묘사가 정말 극강이다.어느 반열에 올랐다고 할 정도로 인물간의 관계,분위기,성격 모든것이 탄탄하다.그래서 나비효과가 아쉬운 점이 있었다.정말 웃기지.물론 게임은 플레잉타임이 길고 영화는 두시간남짓한 필름에 이야기를 꾸겨넣어야하니까.


여튼 난 나비효과 재밌게봤고 이걸 정말정말 높은점수를 주고싶어.왜냐면 이 이후로 나온 작품들중에 영향을 받은게 정말 많을것같거든.하나의 세계창조.이런게 희열이지.디스트릭트9도 나름 재밌었다.흔하게 보던 외계인 출몰 영화가 아니라 블랙코미디,인간사회에 대한 고찰은 많은것을 남겨주기도한다.그리고 쇼생크탈출은 역시 모르겠다.만약 주인공이 똑똑하지 못했으면 해피엔딩이 아닌거잖아? 내가 꼬인거라면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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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건참치 수정/삭제 답글

    쇼생크 탈출도 재밌었던겄 같아요.

    • 장태도 수정/삭제

      네 맞아요 제가 잘 못느낀탓이 사실큽니다 하하TT

  2. 동건참치 수정/삭제 답글

    그건 아닌 것 같아요.긍정적이게 생각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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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식염수로 머리를 씻어내기


어지럽고 잡념 가득한 머리를 세척한다.목적은 세척이다.기쁨이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척을 위해서다.목적과 동기가 같아야한다.다른이유없이 그냥 씻어낸다.씻어내야만한다.


작지 않은 머리통을 요리조리 굴린다.도마위에 한참을 굴리다보면 모난곳도 동글동글 각이 사라져간다.내 머리통이 그렇게 밀반죽이면 좋으련만.사실은 그렇지가 않으니 일단 내가 개고생이다.내가 고생이야.빡빡 문질러 씻어낸 바닷가 돌은 그저 감상말고 무엇이 되어줄까.위로가 되어줄까 돈이 되어줄까.해운대 근처 조개찜가게에서 먹은 홍가리비를 기념이라며 칫솔로 싹싹 문질러닦아 서랍장에 보관하면 그건 뭐가될까.긁지않은 복권? 동화속 인어공주가 잠자는 침대? 아서라.궁핍하다.


내 머릿속이라는게,내 잡념과 내 재능이라는게 사실 그정도임을 알고있다.꽉 닫은 아가리를 칼로 쑤셔 열어봤자 진주가 아닌 흙먹고 죽은 조개시체만 널부러져있을테다.고작 그런거.그래도 그런거를 좀 인정하고 사는거.조금씩 분수를 알아가고 또 도전해보려고하는거.그게 인간과 조개의 다른점 아닐까.근데 조개도 바닷속에선 잘 날아다니더라.


자, 쉽게 생각하기로했다.일단 내가 당장 할 수 없는것들은 일단 포기.평생 포기가 아니라 일단포기.1보 후퇴.예를들어 우리 엄마가 날 위해 서울 논현동에 고급빌라를 얻어줄확률.또는 그런 환경의 친구들이 옆에 있어도 재빨리 남의떡이라고 받아들이는 자세.당장 내가 얻을 수 없는 조건의 무언가라면 일단 다 까놓고 부러워하지말기.자격도 안되는데 부러워하는건 단순 부러움이 아니라 그냥 궁상이다.궁상떨지말자.그렇게까지 추잡해질거야 너? 그러니까 차가운 식염수에, 흐르는 폭포수에 머리를 씻어내자.내 더러움과 불순물이 모두모두 떠내려갈 수 있게.어쩌면 다시태어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일단은 번다.먹고사는 문제는 내게 너무나도 중요하다.내 생명과 직결된문제.

꿈, 그래 꿈은, 꿈은 어쩌지.

먹고사는 단계 다음에 따라올래? 원래 허울좋은것들은 당장 생계 뒷꽁무니만 쫒아다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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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미드니오니 수정/삭제 답글

    포럼보고 들어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종종 들르겠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놀러와 주세요~^^

    • 장태도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종종 들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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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같은 꿈 말고


내방은 외풍이 강하다.강변이기도하고 1층이기도 하고 복도식아파트라 더욱 그렇다.붉은커텐으로 창문을 가려도 새어들어오는 한기는 피하기 어려운가보다.건조한 방 공기를 작은 가습기가 쉬쉬 대며 막아본다.나름대로 불만을 갖지않는다면 천국처럼 지낼만한 곳이다.

꿈을 이루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그러하듯 죽을각오로 열심히 살아 온 사람들이다.나 또한 훗날 성공을 바란다면 지금 삶을 한켠에 차곡 차곡 접어두고 꿈을향한 물장구를 쳐야할테지만, 삶이라는게 솜이불처럼 대충대충 척척 접어지는게 아니라서.선택의 기로에서 항상 꾸물대기 마련이다.

이제는 이런 생각을한다.모든게 다 도박이구나.꿈을 얻기위해 삶을 포기해야하고 먹고살기 위해 체면도 포기해야하니 하루하루가 인간성을 시험받아 사는 느낌이다. 삶을 포기하고 꿈을 좇을 용기가 있느냐 물으면 글쎄.나에겐 동전의 앞뒷면같은건데 그걸 나눠서 한쪽을 포기해야한다니.너무 잔인한 일 아닌가.

그래서 나는, 도박같은 꿈 말고.
꼭 무언가를 포기하고 죽을힘을 다해야 이름알리는 그런거 말고.포기하지않아도 사력을 다하지않아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그런거.그런거 바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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