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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차 상위 10%니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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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MBC드라마 케세라세라 좀 사와서 업데이트해줘.김삼순 메대공 다 있는데 어떻게 케세라세라가 없을 수 있냐고.부탁해요 제발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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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건 포기하고 또 포기하는 과정

사는건 포기하고 또 포기하는 과정

죽지않고 산다면,적어도 죽을때까지 포기를 반복하는게 인생.저마다의 포기. 저마다의 무게.


늙고 마른몸으로 한쪽어깨에 짐가방을 메고 다니는 엄마를 뒤에서 바라보자니, 그어깨가 너무 가볍더라.짐덩이라도 어깨에 눌러붙어있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없어보이더라.짐이 있었던 흔적만 남아있더라.화석같은 어깨.몇천년전에 살아있었다는 증거.살아있었다라는 과거.엄마의 어깨를 보면 지나갔다라는 느낌밖에 들지않는다.혹은 내가 그 마른 어깨에 짐덩이를 올려주기 싫어서 그런걸지도.물론 내가 이렇게되어서 짐이됐지만.


포기하고 또 포기하고 내려놓고 꺾이고 부러지고 부숴지고 깨지고 내려앉고 가라앉고 잠기고 깎이고 눌리고 찢기며 반복된 흔적만 있는 엄마의 어깨.


죽은 아빠는 말이없다.원래 그 흔적은 같이 나눠가져야 맞는건데 혼자서 가버려서.큰아빠가 요즘 몇번 나한테 전화를 한다.난 큰집과 크게 교류하지않는다.그런데도 큰아빠가 나한테 전화하는 이유는 알것같다.그냥 큰아빠도 늙고 나이드셨기때문이다.나에게 할머니인 아픈 엄마를 보며 동생을 생각하고 동생의 자식을 생각하고 그나마 잘 따랐던 날 생각하니 전화하시는거다.납골당엔 자주 가냐 물으셨다.난 아빠가 돌아가신이후로 단 한번도 내 발로 납골당에 간적이없다.큰아빠가 그런다.니가 아빠를 많이 좋아했구나.


그런가.내가 아빠를 많이 좋아했나.어째 살수록 원망밖에 안들고 용서가 안되는데 이게 좋아하는건가.애증을 넘어서 애환이 되는 존재.나를 울화에 가둬버린 장본인.내가 그렇게나 따랐고 그렇게나 불쌍하게 생각하고 그렇게나 싫었던 아빠.어쩌면 내가 무언가를 생각할때 온전히 감정 한가지를 쓰는게 아니라 오만가지 감정이 섞여들어 나조차도 내 감정에 의한 판단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수없는 이유도 아빠때문 아닐까.좋은데 불안했던것같다 늘상.술을 마시는 아빠가 무서웠고 집에 들어오지않는 아빠가 얄미웠다.어떻게 그정도로 엄마랑 싸울수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어떻게 그정도로.


어떻게 그정도로 살다가 갈수가있는지 어처구니가 없더라.엄마와 동생과 나한테 빚진게 그렇게나 많았으면서 그걸 천천히 갚아나갈 기회를 주고 그럴 마음을 가졌던 나를 남기고 그렇게 갈 수 있는지 참 이해가 안갔다.


어쩌면 아빠도 똑같아.아빠임을 포기해가고 남편임을 포기하고 나중엔 사람노릇도 포기하다가 다시 돌아오려고 발버둥치는 그 불쌍함과 정신의 병듦이 지금의 나와 너무 같아서.뭐라고 하지도 못하겠다.피가 어디갈까.


내가 딱 반으로만 갈라졌음 좋겠다.성공하지 않아도되니 그냥 굶어가며 일해도좋으니 내가 하고싶은거 걱정없이 하고 살아가는 나와, 독기 바짝품고 가족을 다시살려내고 기둥을 다시 박아넣고 볼품없는 할머니가 되어가는 엄마를 호강시켜주는 그런 나.이렇게 내가 둘로 갈라지면 좋겠다.자꾸 반대방향같은데 나는 둘다 되고싶어하는것같아.그래서 괴로워.진짜로 너무 아프다.


가족 한명 잃는거 누군가에겐 대수롭지않은 일이거든.드라마나 소설 텔레비젼 혹은 옆반친구 대학동기들에게 한번씩 듣고 겪고 보던것들이라 흔한불행이거든.고리타분한 아픔이거든.남의 상처거든.근데 그게 나한테오면 세월속에 염증이 쌓이고 상처가 남아서 온전해지지 못한다.어떻게 아직도 그일로 아프냐고 묻지만 그럴 수 밖에없다.그 일이 있었던게 사실이니까.있던일이니까. 없던일이 될 수 없으니까. 아무리 말해줘도 몰라.그냥 겪어봐야돼.특히 사춘기때.쌓여온 세월을 아무리 말해줘봤자 모르는게 당연하지.


잘 차려놓은 저녁밥상도 상다리 하나 없다고 한쪽으로 우르르 기울어진다.그냥 그렇게 된다.그릇은 깨지고 음식은 뒤섞이고 먹을 수 없게된다.그걸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버려야하는데 버리질 못해서 주섬주섬 치우고 정리해서 상위에 다시 올려놓으려고 노력하는거.그게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인생이다.관전만 하는 사람들은 그거 못먹으니까 버려,라고 쉽게 말하지만 차려놓은 사람들은 그럴수가없다.그 음식에 들인 정성과 시간과 사랑하는 마음까지 한번에 버릴수가 없기때문이다. 같이 모여앉아 맛있는 한끼식사 먹으려던게 평생 이 난장판을 만든것같아 죄가된다.죄책감에 갇힌다.그리고 다리가 세개밖에 없는 상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쓴다.그렇게 산다.청승떠는게 아니라 상이 그것뿐이니까.나도 몰랐는데 살아보니까 이렇게 살수도 있더라.그위에서 밥을먹고 물을마시고 그럴수가 있더라.멀쩡하진 못하지만 살기는 살더라.멀쩡하진 않지만.절뚝거리는 마음으로 계속 살고는 있는데.진짜 가끔은


말 잘하지.가끔 내가 비유를 잘하고 원래 말도 좀 잘해.근데 누가 알아줘.누가 알아주게 이제 뭐 좀 해야하나? 내 자신아 기운좀내자.두려워도 아파도 힘들어도 새삼스러울것도 없잖아. 언제는 안그랬냐.힘내.불쌍하고 뻔뻔한 나 자신아.기운내.조금이라도 더 발악하자 그럴 힘이라도 힘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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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신병자인건 맞아?

내가 정신병자인건 맞아?


현실병자 아니야? 내 정신이 아픈거야 현실이 아픈거야.내가 유복하고 화목한 토양에서 성장했는데도 문제가 있어야 내가 정신병 되는거 아니야? 불행하고 불우하고 불화속에서 컸는데 이렇게 되는건 너무 당연한 공식이잖아.새삼스레 아프다고 약먹고 상담받고 걱정받고 이러는거 너무 웃기네.비오니까 우산펴고 더우니까 물마시고 마려우니까 똥싸고 더러운 팔자니까 더럽고.너무 당연한걸 뭐 안타까운일,큰일 난듯이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나나 짜증나다 못해 지겹다.지겨워.지겹다고.뭘해도 즐겁지가 않아. 뭘해도 만족스럽지가 않아.대체 뭘 해야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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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긴 어렵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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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랄이 나는거보면.나도 감정을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다.갑자기 아무 예고도없이 끌려다니는거 그만하고.죽을때까지 이러겠지 진짜 넌덜머리난다.지겨워 내인생.나로 사는거 진짜 지겹다.


별 다른거 안먹은거같은데 체해서 며칠을 고생한적 있어? 그런거랑 똑같아.별 다른거 없었는데도 감정이 체해서 막 역류하니까 토하게 돼.너무 약해져서 그래.염증이 생겨서 그래.평생 조심해야 되는 수 밖에는 없어.


근데 진짜 너무 억울하고 너무 우울하다.난 항상 그냥 우울한게 아니야.속에서 천불이나.화가 나서 못참겠어.화가 꽉꽉차면 왼쪽가슴이 뻐근하다못해 아프거든.그걸 또 꾹 눌러참는거다.눌러보고 참아보고 살아보려고.발악.발버둥.


친구가 나보고 그렇게 하고 싶으면 대학원가래. 대학원 갈 공부 나도 하고싶다 근데 못하는데,일 안하면 돈이없는데.운 좋아서 가면, 가면 뭐 등록금 누가 내줄건데 내가 일년내내 번돈이 몇백인데 이걸 반년만에 다 쓰는곳에 나 혼자 뭘 어떡해.올라가면 그래서 서울올라가면 방세는 누가 내줄건데.나 뭐 길바닥에서 자? 아무것도 몰라 모를정도로 모르니까 나에게 그게 조언이라고 해주는거다.진짜 마음을 아니까 고마운데 현실을 아니까 가슴이 찢어진다.울타리가 없는게 무슨 느낌인지나 알까.돈없다 없다해도 나같은 년 본적이없다.울타리라도 있잖아.너네 부모님이 돈이라도 있잖아.돈 천이 없어서 좀 더 나은 임대아파트도 못옮기는 우리 가족만하겠니.천만원이 없댄다.천만원도.우리집 전재산 몇백만원이 다라는데 그것도 어디서 돈 꾸면 그정도겠지.누구처럼 서울에 오천 전세 원룸으로 내주며 뒷바라지 해주는 그런거 꿈을 꿀수조차없다고.


억울해.너무억울해.부지런히 살았는데.내가한건 나름대로 분주하고 부지런하고 고민하고 노력하려고 노력한 삶인데 아무것도 해결되지않아.쌓이고 또 쌓이고.


나는 내가 성실하게 살면 기회가 올줄알았어.어떤 개씹놈들이 기회는 만드는거래 자꾸.병신같은 새끼들아 기회는 돈이 만드는거야. 니들이 잘해서 니들이 만든거아니야.뭣도 모르는 놈들.건축가와 노가다일꾼 하늘과 땅 차이로 가르게 만드는 그 개좆같은 근원,근본,원천,원인 그거 돈이야.결국은 돈이라고.노력할 수 있는 기회마저 앗아가는 가난이 정말 시리다못해 토악질 난다.노력하고 싶은데,힘부터 빠진다.


반복하겠지.계속.잘 체하는 사람처럼 소화제를 달고살며 고생 좀 하겠지.인생 어차피 독고다이.이렇게 살다 요절하지 싶다.운 좋으면 안그러겠지만.운이 좋을수가 있으려나.운도 돈으로 만드는건데.내 말에 반대하는 사람있으면 나랑 인생 바꿔.제발 나로 살아.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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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가정 평화의가정 은혜로운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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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신기하네.한때라고 부르기도 뭣하지만 한때 내 경험으로 말미암자면 그 단어 입밖으로 낼 수 있게하는건 하나님 아니고 너네 부모님이던데.유리조각처럼 산산조각난 가정에서 꼬맹이하나 신실하게 믿는다고 가정이 바뀔리가 있나.그것보다 내가 바다를 가르는게 더 쉬운 일일거야.비꼬는거 아니지만 비꼬는것처럼 들리면 비꼬는게 정답.아니꼬와서 그래.한편으론 부럽기도하고.부러움이 요만큼도 없으면 비꼬지도않아 사람들 다 그래.


신실한가정 참 부럽다.신의가호를 받는(그렇게 생각하는)가족이라니 멋있다못해 그자체로 지상낙원 아닌가?대단하다 나는 이미 울타리밖의 죽은양이니 살아있는 어린양끼리 신실하고 은혜롭고 신앙충만하게 평화 누리소서.


그리고 뭔놈의 교회는 그렇게 집회가 많냐.집회하라고 성경에 나와있던?스케줄이 국가대표 트레이닝급이야.그렇게 많은 집회들이 신앙심을 측정하는 척도가 된다고 한번도 생각안해봤어 정말? 너는 모르지 열번중에 아홉번 나가면 넌 신앙이 부족한거야.진짜는 열번도 부족하다며 열두번 집회잡는거거든.그게 바로 신앙이다.명심하도록.


때로는 기도라는거 간절하게 하고싶지.누가 안하고싶나. 인력으로 안되는 많은 상황들을 겪으며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 나무 땅 바위 전부 붙들고 빌고싶는게 인간본성인데.나도 그런 시간 좀 갖고싶지.그래서 은혜로운 가정을…….우웩이다 진짜 그놈의 은혜로운 가정은 하나님이 그렇게 원하시디? 왜 그냥 나 혼자 은혜로울 수 없대?왜그렇게 신실한 가정 못만들어 안달이래.


나도 축복하나 내릴게.신실한 부부 밑에서 모태신앙이라는 유복한 영적학대로 자란 아이들이 하루빨리 이건 뭔가 아닌데 싶으면 개지랄발작 밥상을 뒤집어엎어서라도 자기 생각과 가치관을 쟁취할수있게 해줄게.얼마나 축복이냐.기득권에 저항하여 자유를 누리라는게.모태신앙 그런것좀 하지마라.자식보다 남인사람은 없어 남이라고 남.본인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의지가 되면 계속 부모님이랑 손잡고 일요일에 교회 나가.좋은거 계속해야지.나는 아니라고 느끼는 사람들에 한해 이야기하는거야.


교회관련해서는 탁탁 쏴대니까 내가 밉지? 원수도 사랑하랬으니까 나 그냥 사랑해줘.그게 너네 믿음인거 알지? 그래도 나는 너네 이해해.원래 일직선으로 곧게 가는놈보다 구불구불 꼬이고 뒤틀린놈이 풀어보면 길이가 더 긴놈인거 알지?나 하나 사랑할 자신이없으면서 무슨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됐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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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구해서 나갔다고.만족할만한 위치와 만족할만한 방.맘에 드는데 다만 도로변이라 밤에도 소음이 좀 있다는게 흠이면 흠일까.뭐든 신경안쓴다.일년계약했으니까 난 여기서 엄청나게 내 자신을 제련하는데 공들일거거든.책상이 제일 중요한데 고르고 고르는중.사이즈 알맞는거 찾기가 힘든것같다 이러다 박스쌓아두고 위에 판자 하나깔고 공부할지도.아니 솔직히 아무데서나 다 할 수 있는게 공부지 뭐. 냉장고는 생수와 쥬스 과일 몇개말고는 텅텅비어있는 상화.그렇다고 뭔가 채워넣고 싶은 생각도 안든다.나름 풍족한 자취생활을 해봤었지만 이젠 그냥 비우는게 최고인걸 아는듯하다.세간은 적으면 적을수록 이득이야.뭐든간에.미니멀리스트까진 아니어도 그냥 최대한 줄여야돼.일하면서 내가 제일 좋은 습관들인게 바로바로 버리는 버릇인데 이건 도움이 되다못해 내 생활습관 전반을 바꾸어놓는것같다.기대된다.컵도 그냥 하나있으면 되는거고.수저세트도 두세트면 되고.차는 조금 사다놔야겠다.얼음도 좀 얼리고.채소먹는 습관 들여야지 오이같은거 사다놓고 그냥 아작아작 씹으먹으면 그게 간식이다.이 방은 조금 특이해서 맘에든다.아마 남들은 좁다고 다른 방으로 계약하겠지만 나는 툭 튀어나와 공간 자치하는 저 기둥이 맘에든다.거기에 전신거울까지.좋은데.나를 찍는 카메라한대를 내가 설치해놓은것같아.현관문 열면 바로 거울이라서 풍수지리를 믿는 친구들은 방 잘못구했다고한다.야 풍수지리 그런거 야, 풍수지리 엄청 좋은데서 내가 몇년을 살아봤는데도 인생 이지랄로 꼬인거봐.공기좋고 물좋은 강원도에서도 뒤에 산끼고 살았어도 인생은 그냥 뒤져라 팔자라니까.풍수지리는 진짜 개뿔.내가 믿는건 강이 근처라 습하네 정도다.


내일 바쁘게 은행업무 좀 보고,다시 일가서 마감때까지 으쌰으쌰 힘도 좀 내보고.아.나 독립한거알면 의사교수님은 뭐라하실까.내가 뭔가 일벌릴까봐 조금 갸우뚱하시는분인데,아무래도 내가 집구해 나간걸 성장이 아니라 충동이라고 해석할것같아서 그게 좀 찝찝하다.충동으로 인한 성장과정이 될 수 있음이라고 생각해주면 안되는걸까?안되면 말고.나는 근데 그때처럼 머리가 핑핑돌고 미칠것같이 흥분되고 즐겁고 그런게 아니거든.조용히 침착하게 앞으로 내 시간을 어떻게쓸까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물엮듯이 엮는중이거든.이거 나름 괜찮은 상태 아니야?


영양제는 죽어라고 챙겨먹는다.지금 환경이 익숙해지면 헬스도 다녀야겠다.무릎은 너무 아파서 어쩔 수 없고 무리없이 운동할 수 있는걸로.천천히좀 하려고.원래는 근처 화실이 있다길래 다녀볼까했는데,굳이 또 내가 누구한테 지도받을정도로 그렇게 그림실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아니고.그냥 방안에 이젤이랑 화판하나 두려고 생각중이다.이건 좀 흥분되는데.여튼 뭐 그렇다고.미술했던애들은 다 돌아가게 되어있다니까.난 그리고 영화 할거야.영화 꼭 할거야.나를 봐.나는 해내고만다.내 팔다리 다 갈아서라도 느낀바를 말하고자 하겠다는 뜻이야.


그리고 늦은나이라는거 솔직히 잘아니까. 그래서 돈이 더 중요하다는거 아니까.사방팔방 돈버는일 엄청 만들어서 해야지.

9월까지 목표세운거 첫번째 하나 지켰지? 독립.

이제 두번째 할차례야 이모티콘.이모티콘제작은 내가 이모티콘에 열정이나 관심이 큰건 아니지만 내가 가진 재능으로 사람들과 대화해볼 수 있을것같아서 도전의식이 좀 생기거든.이것도 기획,구성부터 좀 해보고.보니까 원래 인스타같은데서 꾸준히 활동하면서 유명해진 작가들이 조금 더 쉽게 제안승낙이 되는듯한데,이것도 지켜봐야할일.인스타부터 해? 진짜 일벌려?미안 나 생각좀 해보고.


일단 두번째 목표인 이모티콘제작의 궁극적 목표는 부수입을 만드는데 있으니까, 굳이 이모티콘이 아니라도 달라질 수 있겠지.9월까지 목표는 그거야.뭐 통과해도 한달에 만원벌수도있다며 상관없어 만원이라도 더 벌자고.주수입은 한계가 있으니까.투잡 얘기야.


세번째는 비밀. 안가르쳐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