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가정 평화의가정 은혜로운가정

믿음의가정 평화의가정 은혜로운가정


존나신기하네.한때라고 부르기도 뭣하지만 한때 내 경험으로 말미암자면 그 단어 입밖으로 낼 수 있게하는건 하나님 아니고 너네 부모님이던데.유리조각처럼 산산조각난 가정에서 꼬맹이하나 신실하게 믿는다고 가정이 바뀔리가 있나.그것보다 내가 바다를 가르는게 더 쉬운 일일거야.비꼬는거 아니지만 비꼬는것처럼 들리면 비꼬는게 정답.아니꼬와서 그래.한편으론 부럽기도하고.부러움이 요만큼도 없으면 비꼬지도않아 사람들 다 그래.


신실한가정 참 부럽다.신의가호를 받는(그렇게 생각하는)가족이라니 멋있다못해 그자체로 지상낙원 아닌가?대단하다 나는 이미 울타리밖의 죽은양이니 살아있는 어린양끼리 신실하고 은혜롭고 신앙충만하게 평화 누리소서.


그리고 뭔놈의 교회는 그렇게 집회가 많냐.집회하라고 성경에 나와있던?스케줄이 국가대표 트레이닝급이야.그렇게 많은 집회들이 신앙심을 측정하는 척도가 된다고 한번도 생각안해봤어 정말? 너는 모르지 열번중에 아홉번 나가면 넌 신앙이 부족한거야.진짜는 열번도 부족하다며 열두번 집회잡는거거든.그게 바로 신앙이다.명심하도록.


때로는 기도라는거 간절하게 하고싶지.누가 안하고싶나. 인력으로 안되는 많은 상황들을 겪으며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 나무 땅 바위 전부 붙들고 빌고싶는게 인간본성인데.나도 그런 시간 좀 갖고싶지.그래서 은혜로운 가정을…….우웩이다 진짜 그놈의 은혜로운 가정은 하나님이 그렇게 원하시디? 왜 그냥 나 혼자 은혜로울 수 없대?왜그렇게 신실한 가정 못만들어 안달이래.


나도 축복하나 내릴게.신실한 부부 밑에서 모태신앙이라는 유복한 영적학대로 자란 아이들이 하루빨리 이건 뭔가 아닌데 싶으면 개지랄발작 밥상을 뒤집어엎어서라도 자기 생각과 가치관을 쟁취할수있게 해줄게.얼마나 축복이냐.기득권에 저항하여 자유를 누리라는게.모태신앙 그런것좀 하지마라.자식보다 남인사람은 없어 남이라고 남.본인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의지가 되면 계속 부모님이랑 손잡고 일요일에 교회 나가.좋은거 계속해야지.나는 아니라고 느끼는 사람들에 한해 이야기하는거야.


교회관련해서는 탁탁 쏴대니까 내가 밉지? 원수도 사랑하랬으니까 나 그냥 사랑해줘.그게 너네 믿음인거 알지? 그래도 나는 너네 이해해.원래 일직선으로 곧게 가는놈보다 구불구불 꼬이고 뒤틀린놈이 풀어보면 길이가 더 긴놈인거 알지?나 하나 사랑할 자신이없으면서 무슨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됐다 야.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정신병자인건 맞아?  (0) 2018.06.20
어렵긴 어렵나보다  (0) 2018.06.19
이 사 완 료  (0) 2018.06.18
씨발 난 한놈만 파  (0) 2018.06.14
첫사랑 글을 써볼까 아니 풋사랑 글이 되려나  (0) 2018.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