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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이라는것

불안감이라는것


요즘 나를 좀먹는 것.

아슬아슬한 느낌이다. 오늘도 잠이 오지 않는다. 실업급여는 전부 수급했고 아카데미에 접수했지만 숨통이 조여온다. 나는 재능이 있고 가능성이 있어! 라고 생각하지만 나뿐일까. 정말 나뿐일까.


작아지는 포부, 궁색해지는 변명 그것들과 함께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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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한국 여성작가의 SF소설이라면 일단 읽어야겠지만, 장르소설과 어색한 나는 참 안읽힌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은가>는 꼭 영어이름을 써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외국소설을 보는 이질감이 들었다. 난 그런 설정은 별로 좋아지 않나보다. 여튼 지금은 <스펙트럼> 읽는중. 처음엔 문체도 그렇고 안읽하더니 스펙트럼은 읽히는중. 한번 다 읽고 단편마다 짧게 리뷰를 해봐야지.


내가 이 연애를 신뢰하는 건

내가 이 연애를 신뢰하는 건


단순히 내가 이사람에게 인생을 올인한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헤어지지 않을거라고 바보같이 믿고 있는게 아니라. 어떤 결말을 맺든 후회하든 후회하지않든 받아들일 수 있는 포부가 생겼다는 뜻이다.

이 사람이 야무지고 똑똑하고 얼마를 버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이순간 내가 달라지고 있다는것을 스스로 느끼니까. 그것보다 더 가치있는 게 있을까.

헤어질수도 있겠지. 결혼할 수 있겠고 이혼할 수 있겠지. 모르지 나는 아무것도. 그래도 그런게 무서워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먼저 놓고 그런건 없어야지. 이건 연애뿐 아니라 세상에 대한 내 시선이 바뀐 덕. 난 내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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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용서해줄까 싶네

그냥 용서해줄까 싶네


느낌상으로 내가 걔보다 잘될 걸 이제 아니까 그냥 용서해줄까봐 쉽지는 않겠지만 걔 사는게 뭐 얼마나 잘 살겠어 그저 지 살던대로 살겠지 너나 나를 실컷 미워해라 이젠 부러움 밖에 못느낄 걸. 끌려다니던 바보가 아니니까 더 큰 말은 마음에 묻는다. 포장지는 좋은걸 고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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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칭구봄

오랜만에 칭구봄

구운 카이센동


카이센동이라는걸 처음먹어봤는디 정말 맛있었다. 다만 가격의 압박. 한끼에 이만원은 너무 무리다 역시

카페넘어와서 디저트와 커피 타임. 그러나 나는 커피 잘 안마시니까 차 시킴. 마카롱도 별로 안좋아하고 케이크도 안좋아함 잘 안먹음. 그래도 간만에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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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해 내 방

만족해 내 방


내 몸뚱이 하나 뻗으면 끝인 공간에 힘들게 들여놓은 소중한 책상하나와 책장, 행거. 그리고 서랍장. 그게 전부지만 여기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내가 글을쓰고 무언갈 꿈꾸게 만든다. 일평만 있어도 된다. 늘 그랬듯 내가 들어가 누울 관짝 정도만 되어도 나는 괜찮다.


다만 생전 많이 벌어서 조금은...한 풀어보고 싶을뿐. 다 별거냐. 여기서도 사람이 사는데, 여기서도 사람이 살고 꿈이 태어난다. 너네들이 볼때는 어때 웃기냐.아님 가여워? 궁금하다. 내 방의 밀도가. 내 꿈의 밀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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