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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보고싶다

아빠 보고싶다



정말 지겨운 이 그리움은 언제 끝이날까. 언제나 가슴한켠이 막혀있는 느낌. 더 이상 그립다고 말하면 안될것같은느낌. 이해받지 못할거야. 근데 사실 뭐 어때. 뭐 어때. 내가 그립다는데, 사실인 걸 어떡해.


보고싶은 것 보다 아버지의 그늘이라는게 뭔지 느껴보고싶다. 어쩌면 이 말이 더 맞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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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안정적인 일자리는 있어야 하는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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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오래오래 꾸어야하는것 같다. 갈수록 꿈은 묵은지 같다는 생각이 드네. 푹 익힐수록 맛있을거야. 별로 늦는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조급해하고 싶지도 않아. 나 건강하게 오래살고싶어서 약도 꼬박꼬박 먹고있고, 정말 나에게 좋지않은건 떨쳐내려고 얼마나 노력하는데. 물론 이게 세상사람들에게 큰 노력으로 보이진 않겠지만 나만큼은 내가 자랑스러우니 됐다. 

 

그래도 이정도면 됐지, 라는 말은 되도록 자제하려한다. 사실 싫어하는 말이기도하고. 사실 한 일년정도 글쓰는 수업을 받아보면서 느낀건데 그림이랑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구조를 보면 되고 감각을 채워넣으면 되는 것 같은데 어렵단 말이지. 그림은 한눈에 그게 들어왔는데 글은 어렵다. 분량이 많아질 수록 삼천포로 빠지기 쉬워서 그런가. 그림보다 의식의 흐름을 더 조심해야하는 것 같다. 음, 내 말에 반박할 사람도 많겠지만 여튼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사실 영화도 그림이랑 비슷하다고 느끼는데 영화하는 사람들은 또 다르게 느끼겠지. 나는 약간 원천적인거, 같은 어원을 가진 언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건 내 생각일뿐이고 나 또한 언제 바뀔지 모르는 생각이니까. 주장을 펼칠땐 부드럽게 그러나 완강하게 그러나 야비하게.ㅋㅋ

 

나는 월-금 안정적인 일자리를 어떻게든 얻을것이다. 그리고 주말을 적극 활용해서 글 쓰는 근육을 기를 것이다. 악착같이. 두고봐 내가 하나 못하나. 나는 꼭 하고 말거야. 10년에 걸려서해도 해낸거랬어. 그거면 된거지. 태도야 힘내자! 알지?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건 삶의 태도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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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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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고싶은 아카데미였는데, 아무래도 내년을 노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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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의 대장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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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왔다갔다 하느라고, 특히 일할때 너무너무 힘들었다. 그만두고 싶은생각은 절대 없었지만 몸이 힘드니까 마음도 힘들고 늘어지고 했었다. 게다가 코로나때문에 수업도 휴강이 빈번해서 힘들었지만, 난 완성했다. 그거면 된거지. 엄청 못쓴건 맞지만 그래도 작품집에 작품 넣고 나니까 내 스스로 너무 자랑스럽다. 이렇게 배워 나가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뭐든 되지 않을까? 불안한 만큼.

 

원래 달걀 껍질 까는 병아리입장에선 너무너무 안은 깜깜한 어둠인거야. 그거 딱 한줄 금 가면 모든게 다 깨지고 세상하고 마주할 수 있게 되는거거든. 그러니까 그거면 되는거 아닌가 싶네. 나는 나한테 좀 덜 엄격하고싶다. 남들이 보면 전혀 안그래 보이고, 생각없어 보이고, 철없어 보일지 모르는데. 나는 항상 머리통이 터질것같고 한번씩 분노가 막 입으로 콧구멍으로 쏟아져 나올 것 같아서. 그런거 조심하고 잘사고 맨날 다독이다보니까 지쳐죽겠거든. 근데 나도 알기는 알아서, 우울한거보다 차라리 철없어보이는 가면을 쓰는게 나으니까. 보기가.

 

여튼, 10개월의 대장정! 하나의 관문 끝냈다. 이게 시작이라고,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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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외갓집의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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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의 냄새가 엄마에게서 난다. 묵은 공기의 느낌이 나고 김치냉장고의 잡냄새가 흩어진다. 엄마가 늙는다. 엄마가 물리적으로 아빠와 멀어지며 영구적으로 아빠와 가까워진다. 그 중간에 서 있는 나는, 가끔 이 난관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모르겠다. 마시지도 못하는 커피 네잔째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것 같다. 내가 나한테 좀 너그러워졌으면 좋겠다. 내가 나한테는 품이 넓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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