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버닝중

넷플릭스 버닝중



결국 넷플릭스 이용권을 결제했다.왓챠플레이도 잘 쓰고 있지만 미국 컨텐츠가 상대적으로 너무 약해서 내가 좋아하는 미국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보는것이 힘들었다.그래서 결국은 넷플릭스까지 결제.


왓챠는 정말 다 좋은데 너무 일본애니메이션만 계약해오는것같아.일본 애니메이션도 뭐 기생수 이런거는 그냥 한번 짬내서 보고 그랬거든.근데 뭐 아니, 너무 니뽄틱하게 매니악한 애니메이션만 데려오는거 아니야? 애니메이션 카테고리 들어가면 좀 한숨나옴.다양성이 아예 없어.나는 아처같은 애니메이션이나 비비스앤버트헤드,사우스파크 이런거 좋아하거든.그러니까 내 맘에 안들지 뭐.


중국 드라마나 영화컨텐츠는 되도록 왓차를 이용할것같고 미국드라마나 애니메이션,TV쇼는 넷플릭스를 이용할 예정이다.볼게 너무 많다.컨텐츠 소비하고 잉여지랄떠는게 직업이면 좋겠어.그게 직업이 되면 또 이짓거리가 싫어지려나.




그래서 요즘 넷플릭스로 보고 있는 드라마는 리버데일.얘네 컨셉포토 정말 죽인다.딱 요즘감성으로 말해서 힙하다고 해야하나.스토리는 '미스테리한 무언가 있는듯하지만 아무것도없는 틴에이저 스토리'라고 말하면 될것같다.원작은 코믹스 아치시리즈.코믹스를 몰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혹자는 원작 캐릭터보다 드라마 캐릭터가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던데 솔직히 내 알바 아니다.왜냐면 나는 코믹스를 안봐서 모르거든.


특히 갈수록 남주인공 아치(가장 오른쪽)의 매력이 반감된다는 여론이 거세던데,난 괜찮던데? 충분히 별볼일 없고 적당히 짜증나면서 매력있던데.난 이 사진에서 새끼손가락 접은 저 껄렁거림이 맘에들어.솔직히 뭐 주연들 얼굴 예쁘고 잘생겨서 보는 드라마다.원래 미국 틴에이저 시리즈라는게 다 그런맛에 보는거잖아.나도 틴에이저로 돌려줘.나도 미국에서 태어날래.그래 이게 내 사대주의일지도 모르지.


아 프렌즈도 얼마전에 정주행 완료했다.마지막에 그렇게 끝나니까 괜히 공허하더라.이거 그 당시 십년이란 세월을 살아오며 즐긴 사람들은 친구 하나 잃은느낌이었을것같다.가져본적도 없는 그네들의 아웅다웅한 청춘이 왜이렇게 내것처럼 그리운지 모르겠다.나한테 그랬던 시절이 있었던것같아.웃기지.프렌즈 맨날 돌려볼거야.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아처.시즌 많이 나왔더라.앞으로 볼 생각하면 신나고 신나고 신난다.나는 좀 이런 애니메이션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내가 일본애니메이션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특유의 개성은 미국애니메이션이 더 강하다고 해야하나.넷플릭스에서 사우스파크랑 심슨시리즈나 계약 따왔으면좋겠다. 그거나 돌려보게.내 전공이 전공인지라 좋은점이 뭐냐면 어떤영상을 보던 제작과정이 보인다.세부적으로 캐릭터들의 모션까지 어떤 프로그램을 써서 만들었는지도 다 보이고.그렇게 안맞는다고 곡소리했던 내 전공님께 감사하다.세상 만물 어떤것도 안 감사한게 없어. 


그래도 좀 다른점은 나는 하늘에 감사하지.하느님에 감사하다고 안하는거.하늘도 내가 살아있으니까 있는거지.결론은 나한테 감사한거야.그래 이게 내 자뻑주의다.어차피 내가 죽으면 세상도 끝나고 의미없잖아.물론 나 하나 죽는다고 멀쩡한 세상이 갑자기 끝나는건 아니지만.내가 죽으면 내세상은 끝나는거잖아.내가 주인이다.태초의 주인이신 나님.언제나 이렇게 버티며 사는것에대해 감사합니다.항상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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