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 일기7

그냥 요즘 일기7


# 사실은 정말 힘들었다.한 두달간은 정신빠진 시체처럼 살았다.밤이면 눈물이 나고 내 처지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병원에는 엄마를 대신 보내 약을 타왔고 그냥 죽고싶지는 않으니까 또 그렇게 먹으면서 연명하고 약해지고 무너지는만큼 다시 일어서려고 부던히 견뎌냈다.지금은 조금 나아졌다.머릿속 생각들이 혼란스럽지않다.그때가 그냥 지나가는 중이었나보다.힘든 경험이었고 이런걸 어떻게 다시하나 싶기도하고.이런사람을 어떻게 다시 만나나 싶기도하지만 생각해보면 제일 잔인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다.자유를 헌납하는 대신 얻는 사랑같은거 나는 못하겠고 할 수 없고 죽어도 용납이 안되니까.


# 수면제를 늘렸고 마그네틱치료도 받는중이다.뭐든.나아질 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고 했다.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꾹꾹 눌러담긴 내 진심이었다.마그네틱 치료는 몇번 받지않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우울에서 조금 끌어올려졌으니 효과가 있나보다.약이 효과가있는건지 마그네틱 치료가 효과가 있는건지 시간이 효과가 있는건지 잘 모르지만.


# 친구와 이런저런 프로젝트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여유가 되지 못할것가같아 거절했다.그런데 그 프로젝트는 누가 성실함으로 잘 만들어내기만하면 잘 될 컨텐츠다.나도 아직 영상쪽으로 단편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올리고싶은 마음이 있긴하지만,그 영혼을 갈아넣는 작업을 하려면 내 영혼을 갈아담을 옹기 하나만 마련해주면 안되나.그안에 들어가서 작업할게.숨쉴 수 있는 토종옹기.갇혀있지만 호흡이 편해요.


#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야 될 시기가 오는것같다.무엇이 되었든.나 사실 중국어 블로그 하나를 따로 운영하고있는데 그거 방치상태다 거의 일년간.독학으로 HSK4급을 따겠다며 공부블로그를 만들고 더불어 애드센스 신청까지 해보려고 한거였는데 중국어 공부는 개뿔. 나 아직도 니하오 셰셰 니취나르.


# 워킹데드 밀린 시즌 연달아 보고,아처 시즌 다 끝내고, 그때 그 패밀리 시즌 보고있는데 재밌다.이런 애니메이션이 난 재밌다.논외로 빅마우스는 영 내 취향이 아니야.성적인 이슈를 재밌게 풀어낼 수 있을텐데 빅마우스는 뭔가 중딩남자애 일기 보는느낌이라.뭐 어쩌라는거지 싶을정도로.넷플릭스가 있으니까 편하다.노트하나 꺼내놓고 필기하면서 재밌게 미드보는척이라도 해봐야지.


# 피부가 많이 좋아졌다. 이건 따로 쓸 예정인데 나는 내 피부가 좋아진데에는 닥터브로너스 티트리솝과 바이오더마 시카비오 위치하젤 큐컴버가 가장 큰 역할을했다고 본다.정말 정말 좋아졌다.트러블도 이젠 거의 안나고.아직 흉터나 잡티는 남아있지만 그건 시술의 힘을 빌려야하니까.홈케어로 할 수 있는건 다 하는데 정말정말 좋다.지성&트러블성 피부는 닥터브로너스와 위치하젤과 바이오더마의 힘을 빌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