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공부해서 열심히 벌어먹고 살아야지

적당히 공부해서 열심히 벌어먹고 살아야지

살아도 살아도 맨날 그자리 다람쥐 챗바퀴도는 삶이지만 열심히 살아야지 왜냐면 챗바퀴가 거기있으니까 그냥. 사실 그냥이라는 말보다 심플한 말이 없는것같아.왜 그렇게 애쓰며 사니? 그냥요. 그냥. 그냥. 그냥씨바 그냥이라고.먹고 사는데에 이유있어? 그럼 죽고 살지말까?

나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다.나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친구 기타등등 뭐 아는사람들이 갑자기 죽으면 어떡하지? 뭐 언젠가 다 죽겠지만,그래도 죽으면 어떡하지?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뭐.죽음은 늘 우리 등뒤에 있고 어떤방식으로 튀어나올지 아무도 몰라.왜 모를수밖에 없냐면 그냥.이것도 그냥이야.뭐 알면,알면 뭐가 달라져? 나 10년뒤에 죽는다고 누가 알려줘서 알게됐어.그럼 갑자기 삶의 질이 높아지나?아이고 다 부질없다 부질없어.소용없고 소용없다.

나는 지금 하는일이 만족스럽다.어느정도.나쁘지않아서 다행이다.그냥 그런거면 된것같다.개고생안해도되고.어쨌든 정직원이 되려면 본사에서 내려온 교육자료로 공부 졸라해서 테스트를 통과해야한다.10을 준비하라면 20을 준비해서 보여줄려한다.나 배고파. 밥먹을돈 필요하고 일이 생각보다 적성에맞아.나 시켜줘.그냥.

어휴.가끔씩 집에 냉전분위기가 감돌면 집구석 또 시작이구나 한숨쉬면서 방문을 닫는데 내 한숨소리가 안방에 닿는 거리인것도 답답해진다.이렇게 좁을수가.그래도 동생도 20대 나도 20대 사춘기소녀시절때도 지나 성인인데 방한칸이없어.누군가는 그럴테지.아니 니들 성인인데 돈 안벌고 뭐했어? 보증금이라도 벌어놓으면 원룸하나 얻을 수 있잖아.왜 안 모았냐면 그냥.그냥 씨발 그냥 그랬어.안모아지던데 뭘. 돈이 처마끝에 뚝뚝 떨어지는 빗물이냐. 세숫대야 받쳐놓으면 한강되고 거기서 세수하게? 그렇게 쉬운거면 누가 대학을가. 몇천들여서. 아 졸업한마당에 한마디 좀 하자. 명문대 그만좀 가. 어차피 열에 아홉놈은 안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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