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새로운 경험을 하고있는중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하고있는중

그 경험이 무엇이냐. 하면 요새 드라마 보조작가로 일하고있다. ㅎㅎ 어쩌다 좋은 연이 닿아서, 또 타이밍이 좋아서 일을 하게 되었고 또 이 기회를 발판삼아 독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한마디로 상경까지는 아니지만 그 근방까지는 왔다 이거다. 보조작가 일이 끝나면 또 먹고 살 걱정을 해야겠지만 그건 원래부터 하고 살던 걱정이어서 요즘은 그냥, 대가리 꽃밭으로 살고있다. 가끔은 이런날도 있어줘야지 뭐.

 

되도록 잠을 잘 자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래도 부엉이생활을 하다보니까 이게 병식과 조금 부딪히는 부분이있다. 병원도 옮기려고 소견서 받고 약도 한달치로 최대한 받아왔다. 아프지 않게 병관리 잘 하면서 꿈을 이뤄가는게 내 소원이다. 지금쯤 어디에 와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판매원으로 근무할때보단 한발짝 앞으로 다가오지않았나싶다. 물론, 모든 경험은 값지지만 말이다.

 

보조작가 업무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시간이 날때면 내 개인작업도 진행중이다. 어쨌든 공모전에서 입상을 해야 작가로써의 입지가 다져지는거니까. 잘 해봐야지 뭐. 스케줄 관리 잘 해보고 체력관리 잘 해보고 그렇게 좀 살아가보자. 전 연인과의 더러웠던 생이별도 정리가 되었고, 멀어진줄 알았던 친구와의 관계는 오해가 잘 풀렸다. 천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아직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지만 곧 안개가 가시고 나면 내 앞에 쨍한 햇빛이 내리쬘날이 올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얻은 교훈 하나, 내가 도전하려고 하는 모든 순간을 조증으로 의심하지 말기. 성공한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불길로 뛰어든 용기가 있었다는 점, 기억하기.

 

+ 그리고 연출에 관심없어졌다. 시나리오 하나만 파고싶어졌음. 이유는 나도 모르겠는데 왠지 나는 현장 타입이 아닌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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