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결혼해야하는데 내가?

왜 결혼해야하는데 내가?


결혼해야되는 이유는 수천가지 수만가지가 나오겠지만 “내가” 왜 결혼을 해야하는지 이유를 대라면 그게 나올수있을까.

일단 난 존나 불우하고 불화의가정에서 사춘기때 아빠까지잃으며 모든게 무너저내렸고 난생처음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도해봤고 이말은 내가 아직 여기에 갇혀있다는 말이야.못나고 지지리도 척박했던 내 가정.나는 맏딸이자 맏아들이자 가장.말도 안되는 바톤터치.내가 잘되어야만 한다는 압박감.또 압박감.나를 생각하기보다 내가 그래야 집이 어느정도 자리잡을까 그생각 하나로 그렇게.

그니까 이말은 그냥 가정환경 파탄난데서 아등바등살았던 불쌍한 효녀일려고 노력했단말이고.


그거 사실, 필요없어. 아등바등하는가 필요없어. 그냥 됐어 다 이제는 부끄럽고 싶지만 않아. 나에게만. 내 스스로에게만.


여튼 결혼자체도 싫고 거기서 오는 모든 스트레스도 싫고 그걸 지키고자하는 어른의 노릇도 싫어. 나는 노릇하기 싫어. 결혼하더라도 자녀안낳고 살던가. 아니면 이년살다 깨진 동거같은 동거라도 하던가. 싫어. 비혼 비출산. 이게 맞는거같아. 임신하게되면서 내 배불러 애낳는거 난 싫어. 내가 왜 그래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엄마되기도 싫어. 나는 그냥 내가 되고싶은거지 엄마되는건 싫거든.


좀. 현실에서 벗어나 약간 붕뜬채로 사는 사람을 만나야 말이라도 통하려나.나는 성장할거야.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지않아. 매미로 성장할거야. 난 그게 좋아. 난 그냥 내가 될거야. 불꽃처럼 확 튀었다가 죽는삶. 살고싶어.
아직 튀질않아서 못죽었는데 한번의 미치는 기회를 얻으면 난 뭘해서라도 날 팔아먹을거야. 너한테는 말고. 다른애들한테. 난 날 파는거 좋아해. 많이 사고 팔아줘. 이게 나란다.하하ㅎㅎㅎ.

나는 묶여있는거 싫어 구속받는 느낌은 자살할정도로 싫어 연인이라고 묶인것도 학교동기로 묶인것도 회사동료로 묶인것도 너무너무너무 답답해 박차고 나가고싶어. 나에게 자유를 주세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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