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싶은게 아니라 동정받고 싶어

사랑받고 싶은게 아니라 동정받고 싶어


갈수록 내 감정에 솔직하게 다가가고 있는것같다. 나는 애인 필요없어. 나한테 중요하지않아. 애인이 생기면 내 나이 비슷할텐데 벌써 결혼을 염두에둔연애 그런거 우웩 토할것같아서 절대못하겠고 짧게짧게 만나지도않는것처럼 만나는 사이 그런건 만나도 되겠다 뭐.바꾸려들고 가르치려들려는 놈들이 제일싫어.끈적한 눈빛도 진짜 토나와.왜그렇게 토나오지.본질적으로 그런 눈빛같은게 좀 안받아들여진다고 해야하나.나를 성적대상으로 볼때 그 눈빛이 나도 화르륵 불타서 잡아삼킬 남자를 못만나서 그러나? 몰라 나는 이런말 뭐하지만 추잡하게느껴지더라고.왜이렇게 염세적이냐고? 나도 몰라 그냥 그렇게 느껴지더라고.

사랑이라는건 받은만큼 돌려주려고 노력이라도 해야돼 근데 난 노력하기싫어 자신없어 그 에너지로 내일 살 힘 만들어놓는게 나에겐 급선무야.나는 나를 먹여살려야할 내가있고 내가 먹여살려야할 나도있고 여러모로 나는 바빠서 나눠줄감정도 없는데 심지어 그 감정도 미친개마냥 날뛰고 주체가 안되어서 그냥 사람하고 엮이지 않는게 좋겠다.하고 마무리 되곤 해.

진짜 그렇더라고 나는 그냥.
사랑보다는 그런 토나오는 진심같은거보다는
동정이 받고싶어. 그게 날 살게해주는 에너지같아.
남 입에서 나오는 니 팔자 정말 쎄다 불쌍하다
그 말 한마디가 힘내세요보다 얼마나 기분좋던지.

널 사랑해
넌 불쌍해

뭐가 더 눈물날려나
눈물나는 말이 더 나에게 가까운말 아닐까?
모두의 가슴속에 박힌못이 되어서 날 생각할때마다
찔리고아파서 죄책감도 느끼는. 그정도의.

애인을 만들고싶기보단 순수한 팬을 만들고싶은거지
내 생각을 굳이 정리하자면 그런것같다.
애인이랑 미래를 “같이”꿈꾸는거 싫은데?
나는 나 혼자서 “나만”꿈꾸는걸 “팬”한테 공유하고싶은데?

내가 원래 독고다이야
가만보면 학창시절때도 나사하나 빠졌었어
정상처럼 보였겠지만 주변사람들 선생님들 하여간 특이해가 입버릇처럼 내게 그러곤했었다

평균치 벗어난 별종이라는 말 난 너무 좋아.
나는 어느정도 관종끼가 흘러서 그래.

그니까 나는 애인보다 팬을 원하는 염세적인 팔자쎈년 되는거다.연애를 한다면 짧게짧게 그냥 스쳐지나가듯이.일단 오는놈. 다싫다. 왜싫은지 모르겠지만 내인생 껴드는거 진짜 다싫어.가는놈? 한번뿐이서 모르겠지만 내가 구걸하게되는 모습이 처량해서 싫다. ㅑㅑ

동정과 이해로 나를 녹이고 서로 바꾸려하지않고 공존하는게 그렇게 어렵나. 정상적인 사람들은 그게 어려워?내가 아마 연애 존나게 하고다녔으몀 개쓰레기였을것같다. 애착관계가 잘못된느낌을 지울 수 없어 염병. 난이제 뭐가 진심이고 진짠지 모르겠고 그냥 나를 걱정없던 어린아이시절로 되돌려줄 타임머신같은 사람이나 찾고싶어.웃기다 내 이상형이 팬이고 그 팬이 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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