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업을 듣다가 꽂힌 작가

사진수업을 듣다가 꽂힌 작가


Nan goldin

낸 골딘.그녀는 자신의 삶을 사진을 통해 에세이처럼 기록한다.가장 질척거리고 가장 음습한 삶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는건 중요한 작업이다.지금 블로그 메인이미지로 사용중인 컷도 낸 골딘의 작품인데 많은 사진 중 제일 힘이 느껴지는 컷이라는 생각이 든다.한마디로 그냥 꽂혔다.

이 작가를 더 알고싶어졌다.유명세를 얻고 난 뒤 삶이 부유해지고 편안해지면서 작품의 아우라 달라졌다,예전만 못하다라는 평이 지배적인듯하다. 여전히 좋은 컷들이 내눈엔 보이는데…….변화한 삶도 작가의 삶이다. 나는 그 에세이적 성격의 사진들이 맘에들었던것이다. 자신의 삶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가들에게서 일종의 소명이 보인다. '나는 지금 이렇지만,불꽃을 가지고있어'라고 내게 말한다. 그 생명력이 맘에 든다.

또 요즘 난 철학자 니체에게도 관심이생겼다.명확히 말하자면 니체보다도 니체가 말한 '초인론'에 궁금증이 생긴것이다.뮤지컬 쓰릴미를 프레스콜 영상으로만 감상한 내가 좀 애처롭긴한데, 거기서 리차드가 계속 니체니체 노래를 하길래 니체의 뭐에 쟤가 꽂혀서 저렇게 또라이가 된걸까싶어서 찾아봤더니 초인론이랜다.그래서 내 지적수준으로도 이해가능할만큼 아주 얕게 파봤는데, 와 빠질만하겠더라.사람을 자의식과잉으로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다. 정신적 각성제라고 할까. 여튼 이건 좀 더 파보기로. 생각보다 유투브에 컨텐츠가 많지않더라.곧 서점에 갈일이 생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