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으로 깔끔한척하는 사람들

도덕적으로 깔끔한척하는 사람들


이런부류 제일싫다.자신은 조금의 흠도 없는양 다른사람 까내리고 엄중한 잣대에 사람을 재단하여 사회정의에 공헌하는척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도덕적일까.

남의실수 하나 그냥 못넘기는것도 내가 보기엔 실수다.세상 퍽퍽하게 만드는데 일조하는 사람들은 보통 내 실수에는 너그럽고 남 실수에는 잡아먹을듯 발작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요즘 피곤하다.커뮤니티 댓글이나 기사 댓글들만 봐도 피로가 해일처럼 몰려오는것만같다.개인적 견해에도 잘잘못을 따지며 심판대위에 올려 난도질을한다.자신의 섣부름에대한 걱정은 하지않은채 다른사람을 걱정하는척 살인한다.나는 생각한다.아 이런 훌륭하신 사람들께서 왜 이런데에 열을 올릴까.더 훌륭한일을하지 왜. 어쩌면 본인도 버거운 도덕적이상향을 남에게 폭력적으로 강요하는게 아닐까.자괴감이나 이상과의 괴리에서 오는 불만을 그렇게 풀어내는것 아닐까.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는 폭력적도덕군단을 이해하기위해 그들에게 처연한사정이 있었을것이라고 상상했다.

앞니 틈에 낀 시금치처럼 거슬리는,말 한마디 한마디 노이로제 걸리게만드는 선량한 도덕군자들.나중에 본인들이 큰 실수를 했을때 어떻게 자기방어를할지 궁금해지는 선량한 도덕군자들.어쩌면 이미 알고있지만 눈감고 무시할수도있는 것.

다른사람을 이해하는데에 있어 가장 큰 덕목은 우리 모두 미숙한 인간임을 인정하는데에 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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