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 일기6

그냥 요즘 일기6

1.학원나간다.돈벌려고 나간다.지겨운 그림인데 또 돌아왔다.머리털 난 아이들을 가르치는건 쉽지않다.아니 가르치는건 쉽지만 관리하는것이 쉽지않다.고민중이다.1년 화끈하게 열정적으로 불태우다가 떠날까.2년 미적지근하게 월급 축내다가 나갈까.전자가 의미는 더 있을듯싶다.


2.<욱씨남정기>와<또!오해영>을 챙겨보고있는데, 오해영은 방영회차가 아직 2회차라 더 보고싶어도 볼것이 없고 욱씨남정기는 열심히 달리고있다.묘한 쾌감을 주는드라마다.욱씨남정기에 좋아하는 배우가 단 한명도 나오지않지만 극 자체가 매력있다.딱 현대사회에 적합한 드라마인데 생각보다 흥행이 안되나보다.JTBC에서 방영해서 그러려나.<밀회>를 생각해보면 종편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여도 극이 좋으면 나름의 소소한 화제성을 몰고다니는데 그 부분에서 많이 아쉽다.이 드라마를 공감대 삼아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없다.기회가 되면 리뷰를 남기기로.


3.나라에서 20대 청년들 자살하라고 만들어 준 학자금 덕분에 이자빚이 조금 더 늘었다.나는 내 빚이 700만원인줄 알았는데 800만원이 조금 넘더라.정신 바짝차리게 되는 요즘이다.1년만 고생해서 원금박치기로 받아버리고싶은데 열정페이 넉넉히 받아먹는 지금 내 근무지덕분에 1년에 퉁치기는 어려울듯싶다.2년을 목표로 잡고 조금 천천히 갚아야겠다.내 친구중엔 희한하게도 학자금 빚이 있는사람은 나뿐이다.다들 부모님회사에서 지원이 되거나, 그냥 부모님이 지원해주셨기때문에 제이름으로 빚내진 않았단다.속으로 부럽다고 생각하며 그래도 천단위는 안넘어가니 절망스럽지는 않다.생각보다 금방 갚을지도 모르겠다.


4.서울로 올라간 대학동기와 연락이 간만에 닿았다.서로 사는 얘기를 3시간이 넘도록 주고받았다.


5.정신 바짝차려야겠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한다.책도 많이 읽고있고, 영화도 더 많이 보고있다.글쓰는 시간이 줄어서 의무적으로라도 늘려야겠다.다시 태어나야지.다시태어나야지.스스로 세뇌작업을 한다.나한텐 5개국어보다 힘든 마인드컨트롤.그거 하나 잘 할 요령으로 죽을때까지 스스로 세뇌시킬 계획을 세우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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