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정신력 이젠 안돌아와

체력, 정신력 이젠 안돌아와

내 체력언제 바닥났지.아 대학생때.지옥같았던 기차통학과 알바생활 그리고 너무 맞지않았던 전공과 학교생활.모든게 다 싫었던 그때 우울했던 그때 방황했던 그때.

갈피를 잡아갈때쯤 다시 현실로 돌아와 막노동. 한마디로 학력밖에 내세울것없는 내가 학력이 필요없는 곳에서 일하는것.그 중요성. 먹고사는일에 자존심 두손두발 다 들고 잠자코 잘리기 전까지 잘리지 않으리 결심하는것.

거기에 스트레스 취약한 머리까지.정말이지.이 몸땡이를 가지곤 일반 사무직을 해도 안되겠다.이런 몸으로 무슨 일이돼.온몸 구석구석 안아픈곳이없고 약해지지 않은곳이 없다.온종일 매일.꿈과 먹고사는것 사이에서 방황만 하는 계속 돌아가는 나침반.이쯤 되면 길을 못믿는게 아니라 나를 못믿는거지.일단 들어가야하는데 그세계로.

나 솔직히 자신이 없다.내 정신병 평생 관리하며 살 자신도없는데 그 세계로 나를 던질 생각하면 사실,자살 시도같이 느껴진다.뭐든지 도전이라는게 내게 그정도 무게로 다가온다.시멘트 쳐발라놓은 공으로 쳐맞는 기분. 죽을 각오로 도전하는게 아니라 죽음의 공포로 토악질하는 마음을 눌러대며 도전을 해야한다. 그런데 거기서 삐끗하면 난 돌아올수가없는거지.내 밑바닥을 내가 봤는데.

내 밑바닥 자신없지.그꼴을 내게 내가 또 보이면 내가 나를 잘 끌어갈 수 있을지 나도 나를 잘 모르지.그래도 온몸 부숴지는 힘으로 부딪혀야 한다면 그래야할까.

그래야 할까.
그렇게 할까.
그래야만 할것같은데.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으면.
그것밖에는 없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