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영화

최근 본 영화


최근 디스트릭트9,나비효과,쇼생크탈출을 보았다.


의외로 쇼생크탈출이 내게 별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나비효과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충격적이라고 표현하는것보단 내재되어있던 공포를 건드리는 식으로 다가왔다고 해야하나.보통 명작을 보면 명작인 이유를 온몸 짜릿하게 느낄때가 많은데 이상하게 쇼생크탈출은 아무런 느낌이 안들었다.빗물에 온몸을 맡기는 주인공을 보고도 쾌감이 들지 않는다함은 내가 인생불감증에 걸린건가.이상하다 죽은 시인들의 사회를 볼땐 속부터 차오르는 느낌이 있었는데.뭐 어쨌든 짧게나마 리뷰를 써야겠지.진짜 나 영화리뷰 안쓴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게임을 먼저 보고난 후, 나비효과 영화를 봐서 그런가.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굳이 따지자면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제작진들의 나비효과의 세계관을 따온거겠지만.나는 워낙 저 게임스토리를 흥미롭게 느꼈기때문에 나비효과가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진건 당연한걸지도 모른다.과거로 돌아가 모든걸 고치고싶어하는건 모든 인간의 욕망이자 불가능이다.무서운 시행착오끝에 인생의교훈을 얻는다니.정말 너무 두렵다.사실 시행착오 없이 얻는 교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가도.그렇게 실수하고 무너지지 않으면 얻는것도 없는거겠지.


자꾸 게임하고 비교해서 미안한데 진짜 명작이거든 그거.맥스-클로이-레이첼 인물의 심리묘사가 정말 극강이다.어느 반열에 올랐다고 할 정도로 인물간의 관계,분위기,성격 모든것이 탄탄하다.그래서 나비효과가 아쉬운 점이 있었다.정말 웃기지.물론 게임은 플레잉타임이 길고 영화는 두시간남짓한 필름에 이야기를 꾸겨넣어야하니까.


여튼 난 나비효과 재밌게봤고 이걸 정말정말 높은점수를 주고싶어.왜냐면 이 이후로 나온 작품들중에 영향을 받은게 정말 많을것같거든.하나의 세계창조.이런게 희열이지.디스트릭트9도 나름 재밌었다.흔하게 보던 외계인 출몰 영화가 아니라 블랙코미디,인간사회에 대한 고찰은 많은것을 남겨주기도한다.그리고 쇼생크탈출은 역시 모르겠다.만약 주인공이 똑똑하지 못했으면 해피엔딩이 아닌거잖아? 내가 꼬인거라면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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