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먹고 살까,나

뭐먹고 살까,나




참 별걸 다 여기다 쓴다.저 직업뭐할까요? 이렇게 묻는거 조금 이상해보일지 몰라도 굳이 따지면 이상할 일 아닐껄.사람들 다 자신의 적성이 뭔지 몰라서 적성검사하고 상담도하고 이것저것 경험해보려고 하니까.나는 그래도 내 적성을 꽤 잘 아는편이라 다른사람들보단 좀 낫지않을까 생각했건만 살다보니 다 똑같네.그거 조금 자신에 대해서 더 알고 모르고 별로 안중요한것같다.사니까 별로 큰 비중을 모르겠다.어쨌거나 사람들 다 살아가니까.내가 하고싶은 일 골라서만 할 수 없는거고.어쩌면 자기 적성을 몰라서 그냥저냥 먹고사는일 하며 사는사람이 편하게 사는걸지도 모르겠다.자기 자신을 너무 잘알면 살다가 안맞는 부분을 못견디거든.이거 나랑 안맞는데,이거 나답지 않은데.아 솔직히 뭐 어쩌라고 그냥 하고 살아야지.돈벌어먹는게 쉽나.라고 생각은 한다만 역시 나는 후자의 경우에 가깝다.싫은건 왜이렇게 죽어도 못하겠는지.이것도 나름의 의지다 의지.


그래서 대강 적어보자면


1.흥미를 가지고 파고들면 누구보다 집중력있게 파고들 수 있음

2.혼자 고찰하고 탐구하는것을 좋아함

3.몸으로 활동하는것보다 적적한 장소에서 무언가 하기를 좋아함

4.손재주가 있는 편

5.싫은건 죽어도 못함

6.규칙적인 생활보다 불규칙적인 생활이 익숙 (현재)

7.한가지에 얽매이는것을 싫어함

8.시간에 구애받는것을 무척 싫어함

9.생각보다 완벽주의자.설계가 제대로 된 다음에 움직이는편


이런 특징적인면이 있는것 같은데, 그럼 나 뭐해야할까.


내가 지금 잡아놓은 두루뭉술한 틀은 있다.장래희망이 뭐냐고 묻는다면 "좋은 영향력이 있는사람이요".딱 이거, 그니까 유명인사를 꿈꾸는거냐 묻는다면 이왕 유명하면 좋고.해도 안된다면 말고.제일 좋아하는건 생각과 가치관을 자유롭게 표현하는것.나는 내가 느끼는것을 사람들에게 표현할때 살아있다고 생각한다.예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 또한 자신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란것을 알았으니 가능했을지 모른다.그 어린나이에.거기다가 미적으로 탐구하고 손재주있게 잘 만들고.예술할 성격 맞네 나는 그냥.


아아아아 예술가 굶어죽는다며요.나 그래도 예술가 해야 되는거야? 좋은 영향력이 있는 굶어죽는 예술가?

하기사 굶더라도 회사들어가서 야근하며 상사아부하고 그렇게는 못살겠다.작업이나 해야지.미술,영화,시사,문화컨텐츠에 관심이 있으니 열심히 배워서 (근데 뭘 어떻게 배워야할지) 칼럼리스트가 되는것도 나는 무척 영광이고.막연하게 목표지점은 있는것같은데 가는 길을 모르겠네.누구 알려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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