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교회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

내가 교회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


진실로 믿었기때문에
진실로 사랑했기때문에
끝까지 붙잡아보려 노력했기때문에 이제는 정말 싫다.
그게 결론이다.

난 이제 크리스찬들이 내게 선의와 선민의식으로 꾸밈없는 신앙을 내게 보이면, 나도 꾸밈없는 불신과 신이없다는 내 의지를 내보일것이다.

신성하고 올곧아 성스러워 보이는 그들의 신념의 무게는 나의것과 다르지않다.나도 존중받아야하고 그들도 내 무신앙에 상처를 줄까 두려워해야한다.말을 아껴야한다.믿으라는 말 만큼 가벼운 말이 없다. 사탕 건네줄때도 쓰지 않을만큼 가벼운 하나님 믿으세요.

신과 그의 신자들은 진심으로 원수를 사랑하라.
믿지않는 사람까지도 사랑하는게 당신들 몫이고 나는 당신들의 신념에 기반이 되고 방향성이 되는 사람이니 차라리 내가 신일지도 모른다.

싫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실은.
깊은곳에서 치밀어오르는 토악질같은거.
배신감에 온몸이 떨리고 머리가 하얗게 날아가는거.
그들의 설교가 안쓰러운 귀뚜라미 울음소리같이 들리는거.이젠 나에게 그런거.고작 그런거 내게 그만 권해줘.겨우 그런거.이제 그런거 아무 위안도 실용도 없는거.


신이 없다는게 내 깊은 신앙이고 종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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