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이 흘렀네요

몇년이 흘렀네요


2014년에 이 블로그를 개설했어요.

그 전, 중고등학생때는 네이버블로그에서 비밀글을 쓰면서 스스로 상처를 보듬고 또 보듬었습니다.

내가 나한테 해줄 수 있는게 고작 그런것밖에는 없더라구요.


이제 2019년이 다가오잖아요.

용기 많이 내려고 합니다.작업이라는걸 조금씩 하고 있어요.

우연히, 혹은 기다려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신것 알고있어요.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고싶어요.

지나치게 솔직하고 어쩔땐 저열하고 패배감에 찌들고 온통 아프고 힘들었을 제 글을 읽어주시면서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발길을 끊지 않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그래서 용기를 내려고 하는거예요.내가 100만큼 아팠으면 100만큼 안아픈 날도 있어야한다고 생각 하는거예요.

아직도 이런걸 믿고있는거예요.불행 다음에 또 불행일 수 있는데, 알고있는데도 아직도 세상은 공평하다고 한번쯤은 믿어보고 싶은거예요.

내 용기가 세상은 못바꿔도 내 인생은 바꿀 수 있지않을까 조금이라도 믿고싶어서요.


느려도 한발씩 한발씩 움직일거예요.그리고 사고도 칠거예요.

빠르게는 못해요.정신적인 용량이 남들보다 많이 떨어져요.저도 알지만 그래도 천천히 하고싶어요.

한번 스치고 지나갈 제 글에 같이 아파해주셔서 눈물나게 위안을 많이 얻었어요.


저 정말 많이 아팠고 힘들었어요.

이제 그만하려구요.

이제 안아플때 된것같아요.

제가 무언갈 시도하거나 작업하거나 새로운 소식이 있을때마다 꾸준히 업데이트할께요.

그동안 말로 많이 도전하고 말로 많이 접었죠.이제는 그러고싶지 않아요.

해볼 수 있는거 다 해볼께요. 용기 많이주세요.

저도 살 수 있게 지켜봐주세요.바라만 봐줘도 제가 위로를 받아요 많이.


목발도 발인데, 제가 자꾸 까먹고 있던것같아요. 걸을거예요.목발도 발이니까요.내 마음도 조금 절긴 하지만 달릴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