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함축적인 단어를 쓰고싶어서 나는 내 글이 시처럼 보이고 음악처럼 들리길 원해서.
부족함을 표현할 수 있고 아픔을 담아낼 수 있으며 안고있는 희망이 불안한 그런 단어를 찾길 원해서.
그래서 느려지고 그래서 잊혀진다.
늘상 부딪히는것이 먼저라고 말은하지만 부딪히면 너무 아프니까.견뎌내기 힘드니까.
조금이라도 상처를 덜 받고싶어서 몇번씩 대비하고 준비하고 그래서 얻게되는건 늦은 출발.
괜찮아.늦더라도 똑바로만 가자.
일관된 삶의 태도와 세상을 바라보는 비뚤어지고 따뜻한 눈.
공격적이고 날이 선 다정함과 여려도 무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여전히 절뚝이는 마음을 안고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는 그런 글을 쓰고싶다.
해가 다 지고 어두워져 찬 공기 올라오는 땅을 밟으며 완주하고싶다.
잘하고싶은거보다 그냥 하고싶다.
나를 믿고 내 가능성을 믿고 내 글을 믿고 내 열정을 믿고 나의 독기를 믿고 나의 아픔과 성숙을 모두 믿으며
2018.10.05
늦은 아침 내가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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